얼마전에 작년에 매수했던 브라질채권의 이자가 지급됐습니다. 국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브라질채권은 모두 다 브라질 현지 국내채권입니다. 즉 원화로 투자하면 달러로 전환하고 다시 달러를 브라질 헤알화로 전환되어 투자 되는 것이죠! 브라질채권의 이자는 1년에 두 번 1월, 7월초에 지급됩니다.
지난 1월에도 브라질 채권 관련해서 글을 올렸었는데, 그때보다 이자가 더 적어졌네요~ 이번에는 약 19만원 정도의 금액이 이자로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총 500만원을 투자해서 1월,7월에 총 40만원을 이자로 받았습니다. 브라질채권은 기본적으로 높은 금리를 보장하고,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상품자체로서는 투자매력이 충분하지만, 브라질 헤알화의 변동성으로 인해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금액이 점점 커지는 형국입니다.
아래 손실금액은 환율을 배제한 금리인상에 따라 채권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손실률입니다. 이 손실률은 현재 거래되는 가격에 근거해서 책정되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금리인상의 영향과 무관하게 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환율의 변동성에 따라 브라질채권의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듯 합니다.
아래는 브라질 환율의 차트입니다. 제가 투자했을때가 약 465원 정도였는데, 현재 360원 정도이니 환차손만 거의 25%정도네요~ 다만 금년 3월 이후로는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상승해서 400원 정도까지만 회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브라질의 기준금리 변화 차트입니다. 금년에도 3번에 걸친 금리인상을 단행해서 현재 기준금리가 무려 13.75%에 달합니다. 금년초 보다 1.5%의 이자율이 더 상승했습니다. 다만 기존에 브라질 금리가 워낙 높은편이라서 현재의 금리가 역사적으로 특별히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래 차트를 참고하세요!
[브라질 기준금리 차트]
현재로서는 브라질채권 투자는 실패인 것 같습니다. 다만, 더 이상 환율이 하락하지 않고 이 수준에서만 버텨줘도 만기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채권이자를 감안하면 국내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헤알화의 환율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신규로 브라질채권에 투자하실 분은 미국 금리 인상추이에 따라 헤알화 환율변동을 살펴보시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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