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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권

중위험 중수익을 위한 채권투자 1 - 아시아나항공

제 개인적으로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부쩍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부터 종종 투자하던 BBB등급의 채권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아쉽게도 채권시장도 금리인하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작년에 비해 전반적인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일반 정기예금 2%대 금리보다 높은 4%대의 금리를 주는 중위험 중수익 회사채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물론 제목처럼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BBB등급의 채권입니다.  오늘 먼저 포스팅할 채권은 바로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입니다. 왜 아시아나항공이냐라고 물으신다면, 간단하게 답하자면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한 항공산업의 상징성과 상대적으로 과점체제인 현 상태를 감안하면 단기간내에 채무불이행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 판단입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제 개인적인 판단이고, 투자는 항상 투자자의 책임으로 귀결된다는 점 감안하셔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아시아나 항공의 2014년 잠정실적을 한번 보겠습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8천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6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특히 유가하락의 혜택을 받아 4분기 당기순이익만 1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급속히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금년에도 저유가가 지속된다는 전망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14년에 비해 더 뛰어난 성과를 거둘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아시아나 항공 회사채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현재 장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채권의 수익률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채권은 아시아나항공 76-1 입니다. 만기는 17년 2월 9일로서 약 2년 남짓 만기가 남은 3개월 이표채입니다. 현재 거래가격으로 투자시에 총 717일간 투자하게 되며, 세전수익률은 연 4.13%입니다.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약 1.5%는 더 높은 수익률입니다. 




두번째 채권은 아시아나항공 69입니다. 만기는 17년 10월 16일로 위의 채권보다는 다소 긴 편입니다. 현재 거래가격에 투자시 총 966일동안 투자하게 되며 3개월마다 이자를 수령하게 됩니다. 수익률은 세전 연 4.37%입니다.




세번째 채권은 아시아나항공 74-2입니다. 만기는 17년 10월 16일로 위의 아시아나항공 69채권과 동일합니다. 현재 거래가격에 투자시 총 966일동안 투자하게 되며 3개월마다 이자를 수령하게 됩니다. 수익률은 세전 연 4.37%입니다. 위의 채권과 동일한 조건에 동일한 수익률입니다.




다만 BBB등급 채권이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채무불이행에 대비하기 위해서 한 종목에 몰빵(?)하기보다는 여러업체에 나눠서 투자하는 전략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를 통해서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투자하시기전에 제작년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도 몇년전에는 A등급이었다는 사실을 잘 염두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