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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권

10월 장내채권 하이일드 채권 동향

오늘은 오랜만에 장내채권 시장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작년 동양사태때 보셨다시피 잘못된 채권투자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안겨주지만, 적절한 채권투자는 재테크에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아래 그림은 10월8일자 장내채권 거래현황입니다.


최근 상황이 안좋다고 동네방네 소문난 동부계열사들의 채권이 최고의 수익률로 거래되네요.

기존의 채권보유자들은 이번 위기로 인해 채권이 휴지조각이 될까 두려워 싸게라도 내 놓고 싶은 심정이고 반대로 이번이 싸게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채권을 매수하고 싶어하는 것이죠.


그런 요구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결과 동부건설 257호는 연환산 수익률이 무려 31.75%나 되네요. 동부건설 257의 만기가 내년 2월28일로 약 4.5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면 31.75%/4.5 = 7.1%, 약 7% 남짓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솔깃하신가요? 약 4.5개월에 7%라면 최근 기준금리를 감안했을때 엄청 높은 금리인것은 틀림없지만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갔을때는 원금의 대부분은 잃는다는 사실은 꼭 염두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소개드린 JB금융지주의 코코본드도 장내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네요. 발행조건과 비슷한 연 6.3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두산걸설 CB는 증권사에 인수한 물량처리를 하는지 아직도 발행가 만원보다 한참낮은 9,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두산건설 74가 4.38%에 거래되고 있는데, 만원에 사도 연 7.5%를 보장해주는 CB는 9,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니 CB가 조금 더 저평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동부계열 뒤로는 현대계열이 뒤 쫓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 뒤로는 최근 업황이 나쁜 건설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이하게 인천도시공사가 3.22%로 일반 예금보다 더 많은 금리를 주네요. 만성적자를 겪고 있는 공사다 보니 원만한 기업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합니다.


예금보다는 훨씬 높은 금리의 채권, 투자할 만한 채권이 보이시나요? 금리가 높은데는 그만큼 높은 리스크가 있다는 건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다만 잘 골라보면 의외로 리스크가 낮으면서 높은 수익률의 채권도 찾을 수 있습니다~ 눈 크게 뜨고 한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