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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펀드

7월부터 바뀌는 퇴직연금, IRP제도(주식형펀드 한도 70%까지)

금년 7월부터 퇴직연금, IRP상품의 주식형 펀드 비중이 70%까지 확대된다는 소식입니다. 이전까지는 퇴직연금내 운용할 수 있는 주식형 펀드 등 원금비보장 상품 비중에 40%까지 제약이 있었는데, 이번 제도개편으로 제약이 많이 완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금감원에서 퇴직연금에 대한 주식 등 원금비보장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도록 허용해 주는 것은 바로 최근의 저금리 기조로 인한 연금자산의 수익률 하락 때문입니다. 아래는 한국경제신문에서 퇴직연금의 수익률에 대해 보도한 자료가 있어 가져온 것인데요. 원금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낮은 증권사의 수익률이 원금보장형 위주의 라인업을 갖고 있는 은행권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 주식시장이 괜찮았던 점을 감안하면 주식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퇴직연금 자산은 납입액이 시간이 지나면 계속해서 증가하고, 가입기간이 아주 긴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2~3년간만 수익률 격차가 벌어져도 나중에는 복리효과로 있해 전체적인 수익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상품별 퇴직연금 점유율인데요. 여전히 이자가 2%대에 불과한 예적금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특히 펀드 등의 공격적인 상품비중은 5% 남짓한 비중에 불과합니다.


[상품별 퇴직연금 점유율]



퇴직연금의 경우 대부분 근로자가 연금운용방식을 결정하지 않는 DB형 상품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관리하기 편하고 손실가능성이 없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금년부터는 IRP에 세제혜택이 부여되면서 많은 분들이 IRP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IRP에서는 단순히 원금보장형 상품을 선택하시기 보다는 잘 검증된 채권혼합형 또는 향후 출시될 주식혼합형 상품을 선택하신다면 좀 더 양호한 연금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향후에 IRP계좌를 통해 연금자산을 운용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여러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퇴직연금계좌에서 운용이 가능한 KB퇴직연금배당40 채권혼합형 펀드의 과거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이 펀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식의 비중이 40%정도를 차지하는데요. 그 동안 3년 수익률이 35%에 달하고, 5년 수익률은 65%를 넘는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한번쯤 관심을 갖고 찾아보시면, 위 펀드 외에도 DC형 퇴직연금 또는 IRP계좌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많습니다. 연 2%의 수익에 만족하는 원금보장형 상품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