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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펀드

가치주 펀드(1) - 한국밸류10년투자

제작년부터 시작된 가치주펀드의 열풍이 올해는 배당주펀드로 대부분 넘어간 분위기 입니다. 여러가지 배당유도 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투자자들도 점차 배당을 중요시하는 형태로 바뀜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로 여전히 가치주펀드를 선호하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 방식도 그렇고 절대적인 내재가치에 집중한다는 가치주펀드의 특징도 저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치주펀드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가치주펀드하면 빼놓을수 없는 펀드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입니다! 이채원 부사장이 2006년부터 운용해 온 펀드로서 이채원 부사장을 스타로 만들어 준 펀드입니다. 예전에 이채원의 가치투자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배울점이 많은 펀드매니저라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오랫동안 안정감 있게 펀드를 운용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펀드가 바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입니다.


먼저 수익률을 보면 2006년 4월 이후 누적수익률이 164%에 달합니다. 8년 동안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거의 20%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5년 수익률을 코스피와 비교해보면 수익률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코스피가 20%정도 상승할 때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4배에 가까운 80%가 넘는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연간 수익률을 끊어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37%났던것을 제외하고는 다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벤치마크인 코스피와 비교해봐도 2009년 2010년을 제외하고는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8년중에 6년이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니 운영능력은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더구나 2008년부터 투자자가 몰려들어 설정액이 1조를 넘어섰지만 다른 대형펀드와는 달리 그뒤에도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도 1.5조 규모의 대형펀드입니다.





다음은 펀드내 투자비중입니다. 가치주펀드임에도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삼성전자가 현재 많이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식형펀드는 특이한 것이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무려 3년이나 됩니다. 국내판매펀드 중에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펀드만 이렇듯 3년간의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원래는 개인투자자를 위해서 C클래스 밖에 없었지만, 최근에 보수가 낮은 S클래스와 Ce클래스가 새로 생겨서 부담이 다소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환매수수료 적용기간이 3년이라는 것은 부담스럽네요. 또한 펀드슈퍼마켓 전용클래스인 S클래스는 수수료는 낮지만 3년이내 환매시 환매금액 전체에 대해 0.15%의 추가 수수료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3년이상 확실히 투자하겠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는 S클래스를 가입하는 것이 더 좋을것 같고 중도해지 가능성이 있다면 S형이나 CE형이나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이 펀드를 처음으로 가입하신분 중에 아직도 유지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 하는 점입니다. 2006년에 1억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무려 2.6억이나 되는데요. 심지어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세금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지않고 투자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이 이성을 잃고 시장을 떠날때가 바로 주식이 가장 저평가 될때고 진정한 가치투자자라면 그때 주식을 매수해야한다는 존 템플턴의 말이 생각납니다. 역사는 반복되니 언젠가는 또 다시 금융위기가 올텐데 과연 저는 그때 주식을 살 용기와 기회가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