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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펀드

JP모간 중동아프리카 펀드

오늘 소개할 펀드는 JP모간의 중동아프리카 펀드입니다. 중동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펀드라니 상당히 낯설죠? 그렇지만 이 펀드는 2007년부터 설정되어 운용된 꽤 오래된 펀드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이 펀드에 투자했었는데요. 기복이 있는 펀드인것은 틀림없지만 1~2년에 한번씩은 꼭 환매할 기회를 주는 펀드이기도 합니다.



JP모간 중동아프리카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중동아프리카, 즉 프론티어 마켓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우리가 주로 들어온 이머징시장보다 더 덜성숙된 시장에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상당히 커서 꽤 위험한 펀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펀드투자시에 가장 궁금해하시는 수익률에 대해 한번 보겠습니다. 3년 기준으로 28%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프론티어마켓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판단되는데요. 그럼에도 소개시켜 드리는 이유는 바로 저 곧곧에 불쑥 솟아있는 수익률 증가 패턴 때문입니다. 과거가 미래의 실적과 반드시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1년에 한 번정도는 수익률이 치솟아 오르는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펀드는 변동성을 이용해서 목표 수익률을 다소 낮게(7~10%) 잡고 해당 수익률이 달성됐을때 어느정도는 환매하는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는 펀드입니다. 또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치식 보다는 오히려 적립식 투자가 리스크 회피 및 수익률 측면에서 좋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연도별 수익률을 보아도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벤치마킹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무난한 성과입니다. 5년 연환산 수익률은 6.21%입니다.




아무리 프론티어 마켓 투자라고 해도 어느지역에 어떤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지는 알아봐야겠죠? 국가별 비중을 보시면 남아공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프리카 증시 시장이 워낙 규모가 적다보니 아프리카의 맹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투자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터키, UAE, 카타르 등의 산유국 순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섹터별 투자비중은 금융 등 소비재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주요 보유종목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통신, 미디어, 오일, 금융 업종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습니다.




JP모간중동아프리카펀드의 수수료는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A형 기준으로는 선취포함하면 거의 3%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갑니다. 그나마 최근에 S클래스가 나와서 1.33%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관심있는 분은 펀드슈퍼마켓 S클래스를 활용하거나 선취수수료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증권사에서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JP모간중동아프리카 펀드 외에도 다른 KB MENA나 프랭클린MENA 펀드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 줬습니다. 아래 비교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 중동아프리카펀드는 최근에 너무 많이 상승해서 조금 부담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이렇게 성과차이가 큰 이유는 타 MENA펀드들은 최근 상승률이 높았던 중동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고 JP모간중동아프리카펀드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아프리카의 투자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펀드는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펀드입니다. 충분한 투자경험이 있으신 분께 추천드리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