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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권

JB금융지주 코코본드 발행

일전에 한번 코코본드에 대해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여러 차례 발행 연기 등 우여곡절 끝에 오늘 드디어 JB금융지주에서 최초로 발행하는 코코본드 공모청약이 있습니다. 확정된 금리는 연 6.4%입니다.


 


이번 코코본드의 발행 목적은 광주은행 인수대금이며 발행조건은 아래 한경에서 요약해 놓은 자료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연 6.4%의 고금리 상품이지만 기업이 위기에 빠지면 원금을 모두 상각하고 이자도 받지 못하는 서든데스 조항이 있어 위험성은 꽤 높은 편입니다. 상각요건은 금융당국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이며, 이자 미지급 요건은 경영개선권고, 부실금융기관지정 등을 받았을 때입니다. 또한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뒤 JB금융지주에서 원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Call-Option)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사례를 보면 대부분 금융회사들은 금리가 급등하지 않는 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상품도 5년내 조기상환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서 투자설명서 상에도 현재 시장에 유통중인 JB금융지주 5년만기 회사채 평균 수익률과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JB금융지주 5년만기 회사채 평균수익률은 3.214%으로써 코코본드는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일시상각의 위험성 때문에 지난 8월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도 모집금액 2,0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500억원만 수요예측에 성공하는등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한 모습인데요. 금융당국에서도 여러 번의 리뷰를 걸쳐 다트에 공시된 투자설명서를 작성하도록 한 모습입니다. 투자설명서에 이렇게 빨간색 수정내용이 많은건 처음보는 것 같네요.

 

청약방법은 아래와 같은데, 1그룹과 2그룹을 분리하여 청약합니다. 1그룹은 기관투자자이며 1그룹에서 미달되는 경우만 2그룹의 청약을 받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코코본드의 위험성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개인투자자의 최소 청약금액은 1억원으로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JB금융지주는 지주회사답게 주 수입원이 자회사의 배당입니다. 그러므로 주요자회사 실적이 지주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습니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광주은행을 인수하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투톱 체제가 되겠네요. 실적은 양호한 편이며, 지주회사 개별재무제표의 이자보상배율도 10배가 넘어 현재는 안정적이지만 이번 채권발행으로 120억원 이상 이자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공모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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