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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것저것

스팩(SPAC) 투자란?

최근 스팩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분들이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페이퍼컴퍼니로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금을 모은 다음 상장해서 3년내 비상장기업을 합병해야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상장한지 3년내에도 합병기업을 찾지 못하면 결국 해산해야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청산이라는 조건때문에 오히려 무위험에 가까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스팩은 투자금의 90% 이상을 합병 기업을 찾을 때까지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두도록 되어 있는데, 실무상은 거의 100% 증권금융에 예탁해 두는 상황입니다. 결국 해산시에는 3년치 이자를 주주에게 한꺼번에 돌려주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현재 스팩의 가격과 청산시 예상되는 가격의 차이가 수익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기업을 합병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아래는 브릿지 증권에서 나온 2015년 스팩의 예상 수익률입니다. 연환산하면 대충 5%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합병을 하게 된다고 해도 우수한 기업일 확률이 높고, 만약 상장폐지가 된다고 해도 정기예금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니 나름 안정적인 투자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관련 스팩을 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