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펀드는 하나UBS글로벌인프라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참 우여곡절이 많은 펀드인데요. 펀드투자를
오래하신 분들은 혹시 2007년 한창 증시가 활황일 때 출시된 맥쿼리IMM글로벌인프라펀드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그 펀드가 바로 이
펀드의 전신입니다.
처음 출시 초기에는 수탁고가 1.5조원이 넘어가면서 일시 가입중단까지 했었던 아주 인기있던 펀드였는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현재는 400억원 정도로 작은 규모의 펀드입니다. 출시후 맥쿼리가 해당 펀드를 골드만삭스에 넘겼고, 이 후 골드만삭스 한국법인이 철수하면서 이 펀드를 다시 하나UBS자산운용에 넘기게 된 참 우여곡절 많은 펀드입니다.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전 세계에 상장된 인프라스트럭쳐 자산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배당과 자본이익을 노리는 펀드인데요. 인프라스트럭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항만,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입니다. 국내에서도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고속도로를 많이 볼 수 있으며,
국내증시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펀드도 우면산 터널, 지하철 9호선 등 기반시설에 투자해 많은 이득을 거뒀었죠.
그렇다면 수익률을 어땠을까요?
모닝스타에서 찾아본 펀드의 수익률입니다.
주황색이 하나UBS글로벌인프라 펀드인데,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2008년 수익률이 무려 -39%라는 충격적인 수익률을 안겨줍니다.
그렇지만 2009년부터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연 10%에서 많을때는 20%에 달하는 우수한 운용실적을 보여줍니다. 5년 연환산 평균수익률은 연 15%로 아주 우수한 실적입니다.
자산운용보고서에 나온 국가별 투자비중은 미국, 캐다다 등 북미의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다음에는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비중이 높습니다. 그리고 호주 및 일본에도 일부 자산이 편입되어 있는 등
글로벌인프라 펀드에 걸맞게 자산이 잘 분산되어 있습니다.
최근 다른 글로벌인프라 펀드도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어서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비교대상은 산은S&P인프라, 신한BNPP Tops 글로벌인프라,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펀드 입니다. 타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은 훨씬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펀드의 운용 수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 입할 수 있는 기관이 많지는 않아서 조금 발품을 파셔야 할 수도 있는데,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펀드슈퍼마켓 전용클래스인 S클래스의 운용수수료가 타 클래스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므로 혹시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펀드가 최근 5년간 아주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때 -39%라는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는 점을 감안해서 분산투자하시길 조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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