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펀드는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fund )펀드입니다.
MLP펀드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의 에너지 운송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 정부는 전국적으로 셰일가스 파이프라인을 직접 깔기 어려운 만큼 시설투자를 민간 자본에 맡기고 그 대신 에너지 설비업체에 대해 각종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운송, 처리, 보관, 정제를 위해 총 89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MLP 펀드는 이런 고성장 산업에 투자해 연 10%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게 목표다.
요약하면 미국의 세일가스를 채취 후 미국 전역으로 운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과 같은 인프라스트럭쳐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일가스란 모래와 진흙덩어리 퇴적암 사이에 있는 천연가스나 원유를 말하는데, 지하 1,000미터 이하에 묻혀있어 채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동안은 경제성이 없었지만, 유가의 상승 및 미국에서 수압파쇄, 수평굴착법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되면서 최근에 활발하게 가스 및 석유생산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얼핏보기에 그래봤자 모래틈에 있는 가스인데 많아봤자 얼마나 되겠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미국은 이 셰일가스의 본격적인 채굴로 내년쯤엔 세계 1위의 산유국이 되고 원유 수출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너지 패러다임이 또 한번 바뀌게 되는거죠.
에너지 자원의 중심이 중동, 러시아에서 다시 한번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미국의 입지는 더 자유로워질 것이며, 셰일층에 뽑아낸 천연가스의 가격이 수입하는것에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의 생산단가는 낮아 질 수 밖에 없게 되는것이죠.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다시 MLP펀드로 돌아가보면, 마스터합자회사(MLP)라는 이름에 걸맞게 MLP는 무한책임사원(GP), 유한책임사원(LP)로 구성이 되는데, LP들은 GP와의 계약에 따라서 분기별 배당금을 보장받게 되고, 반면 GP는 경영책임을 부담하는 대가로 최저 배당금액을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 인센티브를 배분받게 됩니다.
MLP에 관심이 몰리게 된 것은 미국의 가스 공급이 급속도로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이를 수송, 처리하는 인프라는 턱없이 모자란 탓에 미국에서 관련법을 제정하여 파이프라인이나 저장시설, 정제시설 등의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강화하면서 입니다.
기존의 에너지 투자펀드는 원유나 가스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의 변화가 컸지만, 미드스트림 MLP는 가격보다는 운송물량에 수익이
연동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성이 높고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와 장기간 고정계약을 맺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한화에너지인프라MLP 상품설명서에서 발췌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 미국MLP특별자산 펀드와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 두 가지가 있는데, 금년에는 아주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그래프에서 보듯이 경제위기와 같은 급락장에는 타 위험자산과 마찬가지로 함께 하락하는 단점이 보입니다. 즉, 금과 은처럼 위험자산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미국 셰일가스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측면에서 접근하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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