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3월 14일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ISA가 출시됩니다. 많은 분들이 사기 상품이 아니냐? 혹은 금융사 배만 불려준다라는 비판을 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활용하기에 따라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처럼 ELS나 DLS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반드시 가입하시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NH투자증권에서 정리해둔 ISA의 가입 유형 및 가입자격입니다. 원칙적으로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분들이 가입이 가능하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특히 ISA의 만기가 막연히 5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래 서민형 혹은 청년형의 자격을 충족하시는 경우에는 의무가입기간이 3년으로 단축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SA 종류 및 가입요건]
ISA의 종류는 크게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신탁형은 투자자 스스로 투자대상을 결정하는 것이고, 일임형은 가입한 증권사 혹은 은행을 통해 대신 운용을 맡기는 형태입니다. 만약 ELS에 주로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신탁형을 선택하셔서 본인이 직접 운용하시면 되고, 투자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임형 ISA를 통해 각 금융사가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중에서 원하시는 상품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탁형 ISA, 일임형 ISA 차이점]
마지막으로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ISA 수수료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생각보다는 수수료가 높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증권사의 신탁형은 대부분 0.1% 수준이고, 특히 현대증권의 경우 완전 무료를 선언했고, 대우증권의 경우에도 6월말 이전 가입시 신탁형 ISA 수수료를 면제해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똑같은 투자금으로 ELS에 투자시 당연히 신탁형 ISA를 통해 세금을 절약하는 편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ISA는 통산형 세금 체계로 만기 이전까지는 별도의 추가세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즉 만기이전까지는 수익이 2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전혀 세금을 낼 필요가 없고 만기시에 일괄 200만원 초가분에 대해서 9.9%의 세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즉 5년간 세금에 대한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더구나 분리과세라는 메리트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 둔 분이라면 반드시 가입하시는 편이 유리합니다.
다만 은행권에서 ISA를 통해 ELS 가입하는 경우에는 연 수수료 0.5%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수수료 부담이 크게 됩니다. 따라서 ELS 투자용으로 가입하시는 경우에는 증권사에서 ISA 계좌를 개설하는 편이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며,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염두해 두시고 가입하시려는 분들은 ISA말고 만기에 제약이 없는 일반 계좌로 투자하는 편이 낫고(주식에 대한 양도차익은 원래 비과세입니다), 해외 펀드에 투자하시려는 분들도 새롭게 도입된 비과세 해외펀드를 통해 가입하시는 편이 유리합니다. 결국 신탁형 ISA는 예금, RP, ELS, DLS, 채권형펀드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는 결론입니다.
일임형의 경우에는 각 은행 또는 증권사의 역량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수료보다는 운용능력의 차이에 초점을 맞추어 가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각 금융기관의 운용역량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지난다음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 같습니다. 아무쪼록 ISA에 대해 맹목적인 거부감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유형과 상품을 선택해서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좋은 전략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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