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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것저것

한국형 다우지수 KTOP30의 구성종목과 비중은?

이달 13일 KRX에서 한국형 다우지수를 만들겠다며, Ktop30을 출시했습니다. 지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을 대표하는 30개의 종목을 산출하여 대표지수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미국의 다우지수와 아주 유사합니다.



KRX에서 이렇게 Ktop30을 새롭게 출시하게 된 것은 그 동안 코스피200이 시장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국가경제규모(GDP)는 90년에 비해 7배가 커진 반면 Kospi200의 상승률은 겨우 2.5배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롭게 출시된 Ktop 지수를 알아보고, 종목별 구성비중을 살펴봅니다.


우선 KTOP30의 특징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이 총 30종목으로 구성되고 주가산출방식이 대부분 시가총액 방식인 반면 Ktop30은 주가평균식으로 구성됩니다.




Ktop30의 과거 실적을 소급 계산해보면 96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6,000 언저리의 지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kospi200에 비해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합니다.




주요 구성종목을 보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나와있으며, 특이한 점은 코스닥 종목인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지수에 편입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종목은 아래를 확인하세요.


[KTOP30 편입종목 리스트]




그렇다면, Kospi200과 비교했을 때 Ktop30은 얼마나 구성종목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포스코, LG화학 등 소재섹터, 아모레퍼시픽 등 필수소비재 섹터의 비중이 높은 반면,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 금융섹터, 현대차 등 자유소비재의 비중이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top30과 Kospi200 구성 종목 및 비중 비교]



또한 종목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의 비중이 Kospi200에서는 약 20%를 차지한 반면, Ktop30에서는 13%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대신 네이버 및 아모레퍼시픽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종목별로 차이가 큰 것은 Ktop30이 주가평균식으로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네이버와 아모레퍼시빅의 비중이 높은 모습입니다.


[Ktop30과 Kospi200 주요 종목 및 비중 비교]



아래는 7월13일 지수 출시 이후의 Ktop30의 흐름을 나타낸 것인데요. 최근 국내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함께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관련 파생상품 및 추종 상품이 출시되지 않은 Ktop30의 미래는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것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다우지수가 될지, 아니면 무수한 유사 지수중에 하나로 쓸쓸히 퇴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구성 산업의 비중이 kospi200과 유사하다는 점을 봤을 때 코스피200과 압도적인 성과차이는 보이기 어렵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Ktop30지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차별화 된 수익률이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