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하시는 분들은 펀드의 복리효과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복리효과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해 보신적은 별로 없으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펀드에서 어떻게 복리효과가 발생하게 되는지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펀드의 복리효과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펀드 결산에 대해서 설명드려야겠습니다.

펀드는 보통 1년에 한번씩 결산을 하게 되는데요. 일반회사에서 회계결산을 하는 것처럼 1년에 한번 한 해동안 얻은 수익에 대해 결산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일반 기업이 결산을 연말에 하는것과 달리 펀드는 최초 설정일 이후 매 1년마다 결산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매년 결산을 하도록 했을까요?
드결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금 문제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수익이 국내 주식에서 발생하므로 비과세지만, 해외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는 배당수익으로 간주되어 수익의 15.4%를 과세하게 되고, 수익이 2,000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종합과세를 적용받게 됩니다.

예를들어 만약 어떤사람이 5,000만원을 5년간 투자하여 연10%씩 총 50%의 수익이 발생한 경우 5년째 환매시 받게되는 수익은 2,500만원인데요. 매년 결산하여 과세하지 않고 환매시점에 수익에 대해 과세하게 된다면 수익 전체인 2,500만원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대신 매년 결산하게 된다면 500만원에 대해서만 이익이 계산되므로 종합과세는 되지 않고, 매년 금융기관에서 과세대상(국내주식은 비과세)에서 발생한 이익의 15.4%를 원천징수하게 됩니다. 위처럼 결산하다보니 간혹 억울한 경우도 있는데요. 매년 손실을 보다가 한 해만 큰 이익이 난 경우 전체적으로는 원금손실인 경우에도 그 이익난 한 해에 대해서는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펀드결산과 복리효과는 어떻게 관계가 있을까요?


펀드는 기본적으로 좌수와 좌당가격(기준가)로 구성됩니다. 매년 결산 후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되는데, 이 때 좌당가격(기준가)를 1,000원으로 낮추고 이와 동시에 원천징수 후 발생한 이득으로 좌수를 늘려주게 됩니다.


예를들어 살펴보면,

투자자가 100만원을 A펀드에 투자했는데 이때 기준가격이 1,000원이라면 총 1,000좌의 펀드좌수를 보유하게 됩니다. 1년 동안 펀드 운영을 잘해서 1년뒤 결산일에 보니 기준가가 1,200원으로 상승하여 총 평가금액은 120만원이고 이익은 20만원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결산을 해보겠습니다.
이 우선 좌당가격(기준가)를 1,000원으로 낮추고, 그 다음 발생한 이익 20만원으로 좌수를 1,200주로 늘려줍니다. 즉 평가금액은 120만원으로 같은데 좌수가 200주(비과세 가정) 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이익으로 좌수를 늘려주는 점 때문에 펀드는 복리효과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총금액은 120만원으로 동일한데 좌수를 늘린게 무슨 복리효과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얼핏보면 동일한 효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의 케이스를 보시죠..

우선 펀드 결산후에 운영을 잘해서 펀드기준가(좌당가격)이 50원 상승한 경우를 보겠습니다.

결산한 펀드의 경우에는 총 좌수 1,200좌, 기준가 1,050원으로 총 126만원이 됩니다.
반대로 결산하지 않았다면 총 좌수 1,000좌, 기준가 1,250원으로 총 125만원이 됩니다.
자 어떤가요? 바로 1만원이 펀드의 복리효과로 발생하는 추가 이익입니다.


반대로 이번에는 운영을 못해서 펀드기준가(좌당가격)이 50원 하락한 경우를 보겠습니다.

결산한 펀드의 경우의 평가금액은 총 좌수 1,200좌, 기준가 950원으로 총 114만원이 됩니다.
반대로 결산하지 않았다면 총 좌수 1,000좌, 기준가 1,150원으로 총 115만원이 됩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결산하지 않은 경우의 수익이 오히려 만원 더 많게 계산됩니다.


바로 펀드의 역복리 효과로 손실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즉 펀드의 복리효과는 결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는데, 향후 수익이 늘어나는경우는 추가 이익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손실이 나는 경우에는 손실을 더 키울수 있는 역복리 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복리효과를 감안할 때 성과가 들쑥날쑥한 롤러코스터 같은 펀드보다는 거북이처럼 꾸준한 펀드가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기복리효과의 무서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1. 김배당 2015.10.21 11:47 신고

    안녕하세요!! 이제 막 펀드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1년마다 기준가가 1000원으로 돌아가면서 이익금을 계좌에 현금으로 분배해 주는지 아니면 좌수를 늘려주는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이 글을 통해서 잘 알고 갑니당~ㅎㅎ


    아래의 예시를 읽다가 조금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요..!


    복리 효과를 설명해 주시는 부분에서 1200좌 1000원과, 1000좌 1200원에서 두 펀드가 동시에 50원이 상승했다면, 상승률이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둘다 시가총액(?)은 같지만 한 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한 좌에 50원이 상승한 것은 1000좌의 경우에는 펀드의 수익금이 50000원 늘어난 것이지만 1200좌의 경우에는 전체 펀드의 수익금이 60000원 늘어난 것이라서 두 펀드의 수익금 자체가 달라서 개인투자자의 수익금도 차이가 난 것 같습니다..! (1000원에서 50원 오른 것은 5% 상승이지만 1200원에서 1250원으로 상승한 것은 4.1%상승한 것이라는 것도 같은 의미인 것 같습니다.)


    복리 효과를 설명해 주실 때 1000좌 1000원에서 1000좌 1200원이 된 후 다시 1200좌 1000좌로 재설정을 할 때 200좌는 수익이 난 부분일텐데, 이 수익 부분인 200좌를 출금하지 않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다시 재투자하게 되면 전년도와 함께 펀드의 가격이 1000원에서 1050원이 되었을 때 1000좌로 시작한 첫해는 50000원의 수익금이 나지만 1200좌의 경우에는 60000원으로 같은 수익률이 나더라도 전년도에 비해 복리 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2. 간첩 2015.10.21 22:07 신고

    네 설명해 주신 부분이 맞습니다. 이익을 재투자해서 복리효과를 낸다는 것이 기본 컨셉입니다. 쉽게 설명하려고 하다보니 중간에 몇가지 설명을 생략했네요~ 사실 펀드결산의 가장 큰 목적은 과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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