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채권

두산건설84CB(전환사채)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에 대한 고민

제가 몇 번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두산건설 84CB의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기간이 시작됐습니다. 두산건설의 실적이 작년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때는 거의 12000원대에 육박하던 회사채 가격은 최근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10400원대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산건설84CB는 여러가지 EXIT 방법이 있는데, 가장 손쉬은 방법은 장내채권시장에서 매각하는 방법이 있고, 그 다음엔 CB(전환사채)의 특성을 살려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방법이 바로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는 방법입니다.


전환사채 발행시 투자설명서를 보면, 84CB의 경우 두번의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 기회가 있는데, 바로 첫번째 행사 기회가 금년 3월 4일입니다. 아래에 나온 설명대로 액면가의 105.5%, 10,550원으로 상환되며,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조기상환일 전 60일 이후부터 조기상환일 전 30일까지의 기간에 회사 앞 청구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거래하는 증권사에 전화로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두산건설84CB(전환사채) 조기상환 청구권]




오늘자 두산건설 84CB의 장내가격은 10,398원인데요. 만약 오늘 매입 후 바로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하면 연 환산 세후수익률은 13.8%, 투자기간 59일 실제 수익률은 약 2.2% 정도 됩니다.




그렇지만, 두산건설이 과연 3월 4일날 조기상환 청구된 채권자의 원금을 돌려줄 만큼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 수익률이 저렇게 높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기상환 청구를 할 지 좀 더 기다릴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분양한 사업장의 현금흐름이 본격화 되면 현금흐름에 도움이 될것이나, 금년 분양 시장이 작년만큼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우려되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