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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어플추천

캐시슬라이드로 캐시아웃 받다!

캐시슬라이드라는 어플을 아시나요? 얼마전 친척동생네를 방문했다가 친척동생의 스마트폰을 우연히 사용하게 되었는데 초기화면이 뭔가 특이했습니다. 매번 화면을 켤 때 마다 새로운 기사들이 나오고 계속해서 컨텐츠도 바뀌는 등 한번도 보지 못한 초기화면 형태라 매우 신기했었죠.



그래서 사촌동생에게 이게 뭐냐라고 물어봤더니 바로 캐시슬라이드라고 했습니다. 이 캐시슬라이드는 쉽게 말하는 돈버는 어플의 범주에 속하는 것인데요. 광고를 시청하면 해당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일정 부분 포인트를 지급하고, 사용자는 그 포인트를 모아서 문화상품권 등 현금성 상품으로 교환하는 광고 기반의 어플입니다. 즉 캐시슬라이드 운영자는 광고주에게 광고료를 지급받고 그 광고료로 어플사용자들에게 광고를 보게하고 광고료를 기반으로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스템이죠.


처음 이 어플을 보고 든 생각이 이거 사기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앱을 운영하는 회사를 찾아보았는 NBT파트너스라는 벤처기업이었습니다. NBT는 Next Big Thing의 약자라고 하는데, 벤처회사에 적절한 이름입니다. 젊은 친구 서너명이 모여 만든 벤처인데 벌써 다수의 VC들에게 투자를 받고 매출도 나날이 증가하는 아주 성장성이 높은 회사로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가입자가 무려 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더군요.


암튼 저도 사촌동생을 따라 이 어플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궁금했던것은 한달에 사용하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점이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이건 단순히 광고 또는 돈버는 어플이 아니라 일종의 모바일 플랫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켜면 나타나는 첫 화면은 광고 또는 화제성 기사 등이 혼재되어 나타나는데요. 계속 광고만 반복되었으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었겠지만 재미있는 기사가 함께 나오니 의외로 거부감은 적었습니다. 오히려 재미있는 기사를 찾아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얼마나 벌었을까요? 한 5달 정도 사용했는데 3만원정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첫화면에 광고가 보일경우에는 왼쪽으로 밀어주면 해당광고를 보고 추가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고, 오른쪽으로 당기면 바로 스마트폰 본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선택적 구성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광고를 보지 않아도 아래 그림처럼 매 시간 스마트폰을 켜서 슬라이드 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최소 4~5원은 적립이 됩니다. 꾸준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보여집니다.




전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광고어플이라고 내내 광고만 보게하면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는데,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바쁠때는 광고를 그냥 지나치고, 시간여유가 있을때는 한번쯤 살펴보도록한 것이 좋은 전략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래가 첫화면의 예시인데요. 이런 화면이 보이면 왼쪽으로 슬라이드 하고 요건을 갖추면 150원이 적립되고,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하시면 스마트폰 메인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왼쪽으로 슬라이드 하면 해당 광고의 적립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매번 광고만 나오면 지루하겠죠? 종종 아래화면처럼 인기 신문기사가 나타나서 흥미를 유발합니다.




사용해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사용하기가 귀찮지 않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처음에는 잠깐 테스트해보고 지우려다가 꾸준히 사용해서 드디에 3만원이나 모았습니다.




이렇게 쌓은 적립금으로 캐시슬라이드내 상점에 가면 여러가지 상품쿠폰이나 신세계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물론 현금으로도 인출이 가능한데, 적립금이 2만원 이상 쌓여야 현금 인출 즉 캐시아웃이 가능합니다. 캐시아웃을 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처럼 가장 오른쪽 끝의 캐시아웃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는 아래 화면에서 예금주 및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시 금액을 만원 단위로 입력합니다. 최소 2만원 이상인 경우만 신청이 가능하고 한 주에 최대 신청할 수 있는 캐시아웃은 5만원이라고 합니다. 매주 금요일까지 신청하면 그 다음주 수요일에 일괄 입금됩니다. 이체 수수료 500원이 부과된다고 나오는데 기업은행으로 이체신청하시면 이체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아마 캐시슬라이드의 주거래은행이 기업은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캐시아웃 성공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까지 기다리셔야하는데요. 저도 과연 입금이 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수요일! 정확하게 기업은행 계좌로 3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최근 몇달 사용하면서 생각보다 괜찮다는 서비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수백만명의 스마트폰 메인화면에 광고를 제공하니 그 파급력도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도 듭니다~ 암튼 멋진 스마트폰 플랫폼 비지니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NBT파트너스에서 향후 적극적으로 해외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벤처기업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